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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_영화 정보
오랜만에 교육.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가진 영화가 나왔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영화의 재미보다 교육 사회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점이 너무 좋았던 영화.
영화를 본 이후 생각하게 만든 점
현재 세상은 점점 양극화로 달려가고 있다.
부자는 끝없는 부자로… 가난은 끝없는 가난으로 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부자는 어떻게든 세습으로 또 다른 부자 자녀가 될 수밖에 없고 , 가난한 자는 어떻게든 가난 을 벗어나기 힘든 세상점
이런 부분에 나도 때론 분노하게 되고 또 한편으로 슬프기도 하다,
이 영화를 보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사배자) 제도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서
영화를 본 이후 감동보다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사배자 제도.. 그리고 영화 줄거리
사배자 제도는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 , 줄여서 "자사고""특목고"라고 불리는 학교는
영재들 또는 사교육을 받을 좋은 형편에 있는 학생들이 진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되지 않는 학생에게 (공부를 잘하는) 동일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고 만든 제도이다.
영화에서 주인공 한지우는 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으로 나온다.
집이 부자라서 어렸을 때부터 사교육을 받아서 그리고 현재도 사교육을 받으면서 학교생활을 하는 친구들과는
다른 입장인 것이다.
집안 형편 때문인지 스스로 학교생활을 적응하지 못한다. 사교육을 받지 못하니 수업에 따라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점에 영화에서 나온 담임선생님은 차라리 이렇게 따라가기 힘들 바에는 전학을 가는 게 어떤지 권유한다.
일반 학교에 갔다면 상위권 클래스이지만 이런 특목고에서는 따라가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북한에서 탈북한 이학성을 만나게 된다.
이학성은 탈북한 천재 수학자!
천재 수학자에게 수학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하고 , 수학이라는 학문에 접근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입시 요령의 수학 문제풀이가 아닌 진짜 수학이라는 학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학성은 한지우에게 이렇게 말한다.
정답보다 중요한 것은 답을 찾는 과정이야!
수학은 정답이 있는 것은 맞지만 정답보다는 과정을 더 중시하라는 말.
뭔가 내 인생을 더욱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어떤 일을 할 때, 그리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꿈을 꾸고 실행을 할때, 난 항상 과정보다는 결과를 생각해야 하고, 회사에서는 성과 결과를 내야지만 인정을 해주고, 그 인정은 다시 돈이라는 결과물로 다가오고....
"돈이 있으면 모든 과정은 물어보지 않는 그런 사회에서 , 정작 나 역시도 과정은 생략한 채 결과만 가지고 모든 것을 평가해버렸다.."
내가 만나는 인간관계 , 내가 읽는 책들 , 내가 하는 일들, 모두 과정을 소중히 생각해 본적이 전혀 없다.
그저 인간관 계속의 결과 , 성공과 부자가 되는 방법을 얘기하는 책들 , 성과위주의 직장...
정말 내가 꿈꾸고 내가 결국 죽기 전에 하고 싶은 해야 하는 일들을 찾아서 가는 과정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영화의 줄거리를 이어서 가보자,
다시, 주인공 한지우는 이학성에게 배운 수학으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이학성과 한지우에게 어떤 사건이 생기게 된다,
이학성은 한지우를 떠나려고 하는 일이 생기고
한지우는 학교에서 도둑으로 몰리는 일이 생기고 전학을 갈 위기가 생기게 된다.
그렇게 위기가 생기지만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너무 급하게 결론을 지어버린 듯한... 영화의 초반 중반부는 정말 좋았는데 약간 결말에선 너무 급하게 그냥 마무리되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영화였다.
영화 정보
- 감독 : 박동훈
- 출연진 : 최민식, 김동휘, 조윤서, 박병은, 박해준.
- 제작사 : 조이 래빗
- 배급사 : 쇼박스
영화 예고편
아래 포스터 사진을 클릭하면 메인 예고편을 볼 수 있다.
주인공 최민식 배우의 연기는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몰입하게 만드는 연기였고,
김동휘 배우의 현실적인 고등학생 연기도 정말 잘 해내신 것 같다.
또한 조윤서 배우의 피아노 음악을 하고 싶지만 부모의 반대로 꿈을 접고 공부를 하게 되는 역할의 연기도 인상 깊었다.
많은 것을 알려주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좋은 영화를 감상하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좋은 영화를 만들어 주신 제작진, 배우님,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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